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나노강국을 건설하자] (6)크리스티안 요아킴 - 전자신문

  • 등록일 2005.08.30
  • 조회수 4897
  • 첨부파일 파일이 없습니다.

[나노강국을 건설하자] 석학에게 듣는다(6 )크리스티안 요아킴

★크리스티안 요아킴 佛CEMES 책임연구원

 “광학현미경의 발명으로 의학이 비약적 발전을 이뤘고 전자현미경의 등장으로 전자·재료 공학이 도약한 것처럼 원자 수준의 현미경이 등장하면 새로운 나노의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프랑스 재료소재연구센터(CEMES )의 크리스티안 요아킴 박사는 나노 기술은 아직 미지의 세계이며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노 연구에 있어서 눈앞의 상업적 이용 방안을 찾는 것보다 기초 연구의 자유로운 진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요아킴 박사는 유럽 나노 과학계의 대표적 연구자. 그는 나노 기술을 적용한 나노메카닉스·전자공학·커뮤니케이션 등의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나노 기술의 정확한 활용을 위한 측정 등의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분자 수준에서의 컴퓨팅이나 커뮤니케이션, 각종 디바이스의 제작 등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요아킴 박사는 CEMES의 수석 연구책임자이며 ‘분자 단위 나노과학 및 피코(1㎚의 1000분의 1 ) 기술 연구 그룹’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요아킴 박사는 “2㎚ 크기의 수레나 분자 수준의 컴퓨팅 등을 생각해 보라”며 “하나의 기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자의 갯수를 몇개까지 줄일 수 있을지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노 과학은 물리학·화학·이론 등의 각 분야 성과를 종합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분자 수준의 컴퓨팅·메카닉스·통신·측정 등의 분야로 가지를 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자 컴퓨팅(molecular computing )은 분자들을 이어갈 때 생기는 서로 다른 상태를 이용해 연산을 수행, 분자 수준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것. 요아킴 박사는 이를 통해 소형화의 한계에 부딪힌 기존 트랜지스터 기반 컴퓨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궁극적으로 하나의 분자로 된 소자가 연산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 현재는 하나의 분자나 원자를 일부 통제하는 수준에 불과하며 10∼20년이 지나야 하나의 원자로 된 메모리 등 나노 소자가 등장하기 시작할 것으로 요아킴 박사는 전망했다.